Dora/나의 이야기

[70脈友] 아~지리산반야봉(노고단&반야봉)

만통만통 2013. 6. 19. 17:51

노고단 산장에서의 하룻밤^^ 이게 얼마만인가..

맥우 <봄밭>의 '노고단(1박)-반야봉-성삼재' 제안 당시는 그저 넘이야기로만 치부하고 말았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다. 더 늦기전에, 이왕지사 가는김에로 슬슬 욕심이 꿈틀거리는게 아닌가.

하야, '50대산' 회의안건 공지.. 처음 8~9명이던게 결국은 겨우 5명으로 확정. 

2010년 들며 '산악회' 산행 모다 접은 상태인데..

상도 못해 볼 지리산행 합류의 가장 큰 동기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원점회귀' .. 가다 더못갈라치면 제자리걸음~출발점 회귀로..

나름, 함양-구례 트레킹투어 계획에 하산길은 '피아골'로.. 6월! 신록의 피아골 계곡은 어떤 풍경일까? 

'연곡사'랑 '구례 운조루' 탐방 넣어본다. 옳거니! 그림이 제법이다.

지리산은 흙길이 별로다. 특히 노고단~반야봉까지는 거의가 돌밭이다. 좀 보태면 90% 이상 너덜길이라고라..

우리나라 대표적 肉山으로 지리산만한게 없다던 어느 山지식인 말씀에, 늘 그건 아닌데.. 95% 자갈길을 왜? 육산이라 했을까? 

그 아닌게 아닌걸로 파악된건 근년의 일이다.

육산이란, 길표면상태를 말하는게 아니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의 높낮이를 말하는걸로.. 그렇게 매듭짓고보니 그게 그런겐감 ㅎ

하산길은 '원점회귀' 말고 피아골 삼거리에서 피아골산장..삼홍소..직전마을..연곡사..구례..  일단, 동행 맥우들 동의 구해둔다.

 

 

 

 첫날의 목적지 <노고단대피소>. 새로 단장한 듯.. 깔끔하다.

18:00 입소신고.. 1박(예약) 8,000원에 담요 1장은 2013.6.1일부터 2,000원으로 100% 인상.

* 햇반, 전자레인지 사용료 공짜는 고마운 일인데..

** 담요대여 1매 2,000원.. 100% 인상요금에 황당!! 앞으로 담요정도는 갖고 댕겨야겠다.

 

 

✰성삼재 원점회귀 <15.5km/ 11시간> *노고단고개~반야봉(5.5km/5시간) *반야봉~성삼재(10km/6시간)

✰피아골하산 <15.4km 11시간> *노고단고개~반야봉(5.5km/5시간) *반야봉~피아골-연곡탐방센타(9.9km/6시간)

✔성삼재(원점회귀)코스; 5:00기상5:30출발-(0.4km/20분)-5:50노고단고개-(2.8km/1:30분)-7:20피아골삼거리-(0.4km/30분)-7:50임걸령*햇반&물보충..8:10출발-(1.3km/1:20)-9:30노루목-(1km/1:30분)-11:00반야봉(햇반)11:20출발-(10km/5시간)-16:20성삼재-(택시콜&햇반)-17:20인월-(20분)-17:40함양..17:45함양發-(1:20)-19:05대구-19:30석식;마무리..20:30고홈

✔피아골하산(운조루탐방)코스; 4:00기상4:30출발-(1.05km/20분)-4:50노고단고개-(2.8km/1:30분)-6:20피아골삼거리[햇반]-6:30출발-(0.4km/ 30분)-7:00임걸령(샘터;물보충)..7:10출발-(1.3km/1:10)-8:20노루목-(1km/1:10분)-9:20반야봉..9:30출발-(1km/1시간)-10:30노루목-(1.3km/1시간)-11:30임걸령-(0.4km/10분)-11:40*1,336m피아골삼거리-(2km/1:50분)-13:30피아골대피소..13:40출발-직전마을까지(4km/2시간) [연주담*피아골이동탐방센타..구계포계곡-(0.5km)-삼홍소-(2.5km)-15:40직전마을]-(1.2km/20분)-연곡사..16:00연곡탐방센타(매표소).. 16:20發구례行버스or택시콜 ★16:00연곡탐방센타..택시콜-(오는데20분+가는데30분)-16:50구례터미널 ★16:00연곡탐방센타..택시콜-(오20분+가20분)-16:40운조루(20분탐방*택시대기)-17:00출발-(20분)-17:20구례터미널-17:30구례發-(2:40분)-20:10대구서부  **구례~대구행시외버스=1일1회(17:30)

 

 

노고단 산장주변 풍경 즐감 & 담날 탐방로 점검..

 

 

노고단고개 0.4km 돌계단길 입구.

 

밥짓고 나누어 먹는곳..

 

 

외관 쉼 시설물은 현대식 건물로 합격점 이상이란 생각!

 

즐거운 시간.. 1박 트레킹 중 가장 편안했던 기억입네.

 

 

✔우리나라 국립공원 (21개소)

  * 육상공원(17) ; 설악산/지리산/한라산/북한산/오대산/치악산/계룡산/월악산/소백산/속리산/주왕산/가야산/덕유산/내장산/월출산/무등산/변산반도

  * 해상공원(2) ; 한려 해상/ 다도해 해상  * 해안공원(1) ; 태안해안   *사적공원(1) ; 경주

✔ 국립공원 지리산 현황

[연혁] 1967.12.29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국립공원 제1호) / 1971.2.9 국립공원 전라남도관리사무소 개소 / 1987.8.5 국립공원관리공단 창설 및 공원관리사무소 개소

[소재지] 전남구례군, 경남 하동산청함양군, 전북남원시 등 3개道 5개市郡 15개邑面

[위치&면적] 총 483㎢ *남부=전남구례군(1군4개면) 100.809㎢(20.87%) *북부=전북남원시(1시2개면) 111.482㎢(23.08%) *지리산=경남 산청하동함양군(3군9개면) 270.731㎢(56.05%)

[경관자원-산봉(해발m)] 천왕봉(1,915) 반야봉(1,732) 노고단(1,507) 촛대봉(1,703) 삼도봉(1,499) 토끼봉(1,534) & 성삼재(1,102) 노고단고개(1,440) 돼지령(1,390) 임걸령(1,320) 

[10경] 노고운해 피아골&직전단풍 반야낙조 섬진청류 벽소명월 불일폭포 세석철쭉 연하선경 천왕일출 칠선계곡 [계곡] 피아골 뱀사골 칠선 한신 대원사 등 [치재] 성삼재 왕등재 정령치 등 [폭포] 불일현폭 구룡 무제치기 가내소 등

[명칭의 유래]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三神山의 하나로 蓬萊(봉래-금강산), 瀛州(영주-한라산)와 함께 方丈(방장-지리산)으로 불리어 왔다.

 - 방장산(方丈山) ; 깨달음을 얻은 큰 스님의 처소  - 두류산(頭流山) ; 백두산의 맥이 뻗어 내림  - 두류산(頭留山) ; 맥이 남해바다에 이르기전 잠시 멈춤

 - 지리산(智異山) ; 지헤로운 異人이 많이 계시는 산.

[노고단] 신라때 남악南岳이라 불리었으며,

이곳에서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仙挑聖母를 지리산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하여 ‘노고단(老姑壇; 늙은 시어머니를 모시는 제단)이라 유래됨.

[노고할매] 노고단은 ‘늙은 시어머니 제사터’이다. 또한 老는 존칭의 의미로 姑는 마고痲姑를 상징한다. 부도지符都誌에 의하면 마고는 인류최초의 인간을 탄생시킨 여신으로 그가 살고 있는 곳을 마고성痲姑城이라 했는데 이곳은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 한다. 마고선단기痲姑仙檀記에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되지만 오랜 전설속의 여인이므로 老姑라고 불린다.

할매라는 의미는 사전에 없는 방언(경상도 방언) 이지만 친근한 3도의 정서를 대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노고할매탐방안내소로 불리어지게 되었다고라.

지리산은 여자의 산, 어머니의 산이라고라. 어머니 품에 안긴듯한 노고할매가 전하는 부드러운 기운을 이곳 노고단에서 느껴 보란다.

 

노고단대피소 자료실.. <뱀사골 이끼계곡>

 

햇반식사 &.. 대피소 입소.. 기~인 휴식..

 

 

작은 기대!! '별밤'은 고사하고, 가시거리 3m쯤 雲海에다 안개비는 소리 소문없이 내리고 깔리고..  

현대식 대피소라던데.. 물없어 씻지도 못하고, 낮으막한 2층 침상. 베게도 없고.. 하룻밤 짐짝이 된다. 

불편한 잠자리에 거의 뜬 눈으로 뒤척이다.. 작심한대로 04:00기상 04:30 나선다.

동행, 기척없기에 나설랑가 물어보니 <아니 벌써..? 비소식봐가며~??> 전혀 예상못한 딴나라 방송이다. 야롯한 기분 안은채 ..

또 홀로다. 어차피 인생은 홀로의 길이니까.. 이제 곧 맞게될 '소풍끝나는날'의 예행연습삼아 ㅎ

 

 

발길은 당연히 그래야만 되는 것처럼 <1.05km 편안한 길> 제끼고 <0.4km 돌오름길> 어려운 길로..

반야봉 5.9km/5시간.. 정해놓은 시간에 마음은 바빠지고. 

 

안개빗속 똘똘한 랜튼 & 다운자켓 덕 톡톡히 본 듯.. 예상했던 시간맞춰 '노고단 고개' 이르고..

 

반야봉까지 5.5km. 부지런히 가야한다. 지리산길은 가는데까지 가봐야~! 6년전 종주때 깊이 터득한 사실이라여..  

 

해발 높이 1,440m! 안내판 가이드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던 고도라..

 

비박금지/출입통제 철관문 지난다. 이제부터 본격 산행시작이구먼..

 

반야봉까지 5.0km.. 0.5km에 12분 소요라면 거의 속보수준이란 느낌.  

 

돌무디기 .. 제법 다른 풍경일듯한데, 앞선 다른팀이랑 같이 즐길밖에

 

[05:56] 1,390m 돼지령. 반야봉 3.4km.. 피아골 삼거리 0.7km라.. 슬슬 시장끼가 돈다. 

 

돼지령 헬기장..

 

[06:04] 피아골삼거리. 노고단고개 2.8km 통과지점.. 반야봉까지는 거의 반 남았구먼. 예상시각 16분 전.

 

똑똑한 탐방로 안내판. 내걸음속도랑 맞춤인듯..

@ 삼도봉코스= 10.5km <평균경사도 8.2%> 5:50분 소요 *성삼재-(1.7km30분)-무넹기-(2.15km10분)-노고단대피소갈림길-(3.15km30분)-노고단대피소-(4.2km20분)-노고단고개-(6,3km1시간)-돼지령-(7.0km30분)-피아골삼거리-(8.7km1:50분)-노루목삼거리-(9.7km30분)-삼도봉-(10.5km30분)-화개재

 

피아골삼거리~직전마을 6.0km라.

때까지만 해도 이제 곧 피아골계곡 & 삼홍소.. 6월의 신록맛 볼것이리라 여겼건~

 

피아골삼거리.. <영양떡> 간식 & 15분쯤 쉼

 

우와~ 구상나무인감? 어떤 거센 바람이 이런 조화를 부렸을까.. 신비한 자연 현상을 본다

 

원시림으로 어둡다. 지리산길에 요정도 길은 양반급이다.

 

06:38 [1,320m 임걸령] 간단 명료한 안내판.

 

조망하는 곳

 

[임걸령 샘터] 달착지그리 감로수가 바로 이런거여.. 수건적셔 고양이세수하고 물보충하고..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남부학술팀 소관 <기후관측시설> 이란다.

 

임걸령서 노루목까지는 1.3km 1:10분 거리라~  요런 오르내림길도 담고..

 

편안한 길.. 노고단~반야봉 길 중 요런 착한길은 요 10여m 뿐이였던 기억!

 

이정도만해도 거의 양반급이여.. 평발에다 발목형편꺼정 안좋으니 신경이 쓰일밖에..

 

07:39 드뎌! 노루목이다. 예상시각 1:10분에 10여 분 이전 도착. 반야봉까지는 1.0km라~

요 1.0km가 디기 빡시다던데.. 빠르면 40분 늦어도 1:10분..

 

잠시 호흡..숨고르고 [07:41] 출발이다.

오름길에 즐길꺼리 찾아가며 즐겨보리라.. 고행길에는 반드시 무언가 특별한게 숨겨져 있을터..

 

 

 

암릉구간에서의 꿀맛 쉼..

쥑이는 풍경이 왔다리갔다리.. 꽉찬 운무 살짝 비껴지면 훤히 드러나다가도 이내 뿌옇게 덮어버린다.

반야봉 풍경은 이곳 산신이 허락해야만 만날 수 있는갑다.

 

 

요런길이 딱인데..

 

 

 

운무에 쌓인.. 반야봉 가는 길 위의 비경^^ 안개빗길의 보상이랄까.. 그리 위로해봤네여..

층층 절벽에 노송/구상나무 숲 어어우러져.. 안개 걷어내고 상상의 나래 함 펴봤지롱

 

 

 

 

1,700m급 고봉에 '구상나무' 군락지..

그 연두빛깔 싱싱함에 눈썹 휘날리다시피 달려온 피로! 그 피로가 샥~씻기더란 말씀.. 

 

 

 

수달래?연달래? 이 고봉 오는동안 수없는 식생 개불알꽃(복주머니蘭) 싱싱'잎'보다..  

하 화사하길래 고히 담아뒀다 아이가. 고봉에서 피워낸 꽃나무라 더더욱 귀해보인다.